2023년 9월 20일에 사회보장정보원에서 개최한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 힐링음악회를 관람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요즘 하도 포스팅을 안하다보니 밀려 있는 것이 많다. 내 기억으로는 9월 20일에 연차를 썼는데 특별히 할 것은 없었고 비도 많이 왔다. 그런데 찾다보니 이 음악회 행사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비가 꽤 오긴 했지만 그냥 가서 구경했다. ㅋㅋ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연차를 쓰거나 그런건 아닌데 연차를 사용했었는데 갑자기 이 행사가 있는 것을 알아서 간 것이다.
아무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이게 참 너무 좋았다. 항상 만화, 게임, 코스프레, 웹툰 등 행사장에 가려고 하면 가까이는 코엑스 멀리는 일산 킨텍스 이런 곳을 자주 갔다보니 시간이 상당히 걸리긴 했다. 그 외에도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나 버스킹, 공연 등도 이곳저곳 전국에서도 많이 열리다 보니 가끔 참여하곤 하는데... 멀리서 하는 것도 많다. 암튼 가까워서 좋았다는 거다. -_-;;
대충 위의 이미지로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하다.
내가 비가 꽤 왔음에도 왜 갔냐고 묻는다면 가장 큰 이유는 K2 김성면 가수의 노래들을 즐겨 들었기 때문에 라이브로 관람을 하기 위해서였다. 엄청난 팬.. 이런 건 아닌데 (이예준 팬임 ㅋ)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듣고 노래방에서도 많이 부르곤 했어서 보고 싶었다.
첫 무대는 배우 겸 가수 김성환 님이 출연했다. 역시 연예계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입담이 좋으셨다. 연세도 꽤 있으실텐데 활력이 넘치고 노래도 엄청나게 많이 불렀다. ;;; ㅋㅋ 그래서 다음 순서들이 조금 꼬이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아님 말고..
아무튼 노래는 잘 모르지만 본인의 히트곡,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 백세인생 등을 불렀다.
그 뒤 순서는 잘 기억이 안나므로 생각이 나는대로 작성해본다.
바리톤 이응광 님이라는 분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는데, 나는 성악가나 뮤지컬 등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아무튼 역시 바리톤 음색에 맞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열창을 했다. 노래 곡명은 위 안내 이미지에 있을 건데 아마 뮤지컬 곡 중 몇 곡을 불러주셨다. 이 분 사진은 촬영하지 못했다.
그리고 K2 김성면 님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역시 내가 다 아는 곡들이다. 한 4곡 불렀던 것 같은데.. 실제로 들으니 라이브를 잘 부르시는 것 같다.
음악회에 온 나름대로 젊은 사람들 (20대 ~ 40대) 정도는 아마 K2를 보러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장 호응이나 함성 소리가 컸다. ㅋㅋ
그리고 또 크로스오버 국악가수 권미희 님이 출연해서 여러 노래를 불렀다. 국악도 불렀던 것 같고 홀로 아리랑을 비롯해서 노래를 불렀는데 국악의 맛이 가미된 노래들을 열창을 하셨다. 사진은 못찍었다.
다음에는 발달장애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미라클보이 앙상블이 출연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발달장애인들이 말하고 듣는 것도 쉽지 않거나 들은 것을 표현하고 외워서 하는 등 아무튼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어렵고 거의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설명을 해줬다. 그래서 기적, 미라클이 아닌가 이런 멘트를 들었던 것 같다. 암튼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들었는데, 실제로 노래를 다 들으면서 느낀 점은 많은 감동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건 실제 영상 또는 관람을 해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많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 앙상블이 미국 케네디홀에서 공연할 일정이 있다고 했다.
미라클보이스 앙상블에 대해서는 네이버TV에 채널이 있으니 궁금한 분들은 가서 보는 것을 권해본다.
https://tv.naver.com/miraclevoice
먼저 공연을 해서 1~2곡 정도 부른 후 비가 좀 그친 후반부에 오케스트라 (또는 앙상블) 과 함께 다시 연주를 했다. 또 아래 얘기하겠지만 가수 이상우 씨와 함께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라는 유명한 히트곡을 같이 부르기도 했는데 이 장면도 참 흐뭇하고 재밌고 잘 불렀다. 유명한 노래다 보니까 흥이 났다고나 할까? 아무튼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다. ㅎㅎ
위 사진은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예술감독님의 사진으로 원래 미라클보이스 앙상블도 처음부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비가 많이 와서 어쩔 수 없이 나중에 따로 연주를 듣게 됐다. 물론 1~2곡 정도는 같이 협연하여 공연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이상우 씨가 나와서 공연을 마무리 했다.
여러 곡들을 불렀지만 내가 아는 노래는 거의 없었다. 내가 들겨 듣던 연배의 노래는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그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 이 노래는 잘 알고 있다. 처음에 노래를 부르고 나중에 미라클보이스 앙상블과 같이 노래를 하는데 그 부분이 엄청 재밌었다.
비가 쏟아져서 공연을 할 수 있으려나 할 정도였다. 그리고 비가 많이 와서 일찍 온 사람들 대부분은 좌,우,뒷 편의 천막 아래로 자리를 잡았고 무대 정 중앙에는 비가 내리고 막아줄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거의 앉지 않았다. 나는 물론 그 틈을 노리고 맨 앞자리로 이동했다. 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다. 콘서트, 버스킹, 여러 공연 등에서 앞자리를 몇 번 앉다보니 앞쪽이 아니면 싫다. ㅜ
원래 올해 이전까지는 공연같은 것에 관심도 없고 참여, 관람도 안해서 잘 몰랐는데 이번과 또 나중에 다른 기회를 통해 알게됐다. 보통 어디서 주최하든 비가 많이 와도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산을 쓰면 안된다. 따라서 주최측에서 1회용 우비를 제공해준다. 엄청나게 대단한 우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막아준다. (아닌 경우도 있었다..........)
위 우비를 나눠주셔서 그나마 잘 감상할 수 있었다.
그 전에 이런 저런 설문조사를 하는데 그걸 하면 아래 선물도 제공해주고, 새로 나온 정책이나 프로그램에 대해서 (또는 해당 기관들이 푸쉬 하려는 앱서비스 등) 참여하면 선물을 주기도 했다. 볼펜, 포크 뭐 이런 것이었다.
중곡동의 중곡역 부근에 높은 빌딩이 있는데, 중곡 정신병원을 재단장하면서 보건복지행정타운을 만들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공공기관, 연구기관, 사회복지 등 다양한 기관들이 입주해있다. 그리고 이 행사도 많은 곳에서 지원을 받아 주최를 한 것 같다. 높으신 분들(?)도 와서 축하를 해줬다.
아무튼 비가 와서 조금 쉽지 않았으나 좋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중곡동 인근에 이런 행사가 별로 없는데 이번이 2회차라고 한다. 지역주민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잘 이런 공연을 개최해줬으면 좋겠다. 노래부르는 동영상들도 폰으로 촬영해놓긴 했지만, 블로그에는 동영상을 올리진 않을 것이다. 다만 평일 오후 시간에 진행해야 하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정작 보고 싶은 사람들은 보지 못하고 시간이 남는 어르신들만 보러 오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다. 뭐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근처 지역 주민들은 내년에도 할 것이라 생각하고 내년 이맘 때 행사내용과 시간을 확인해보고 많이 참석들 하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재밌게 잘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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