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어본 곳 후기

광진구 자양동 송림식당 기사식당 불백 후기

퓨어리1 2023. 8. 11. 15:26

오늘 송림 기사식당에서 불고기백반을 혼밥하고 온 후기를 적는다.

혼밥을 한 이유는 외근 후 복귀 중에 점심시간이 지나서 먹고 들어가야할 것 같은데, 그 경로중에 아는 곳이 그곳이기 때문이라 오랜만에 방문했다.

위치는 설명하기 어려운데, 건대입구 지하철역이 가장 가깝고, 건국대학교 동물병원 건너편쪽이다. 건대 스타시티건물을 지나서 조금 더 간 다음 블럭에 있다. 아무튼 건대에서 갈거면 걸어갈 수는 있는데 꽤 걸린다.

 

 

 

일단 가격부터 얘기한다. 메뉴표는 아래와 같다.

 

이 식당에서는 대략 80 ~ 90%가 돼지불백을 먹는다. 그런데 가끔 김치찌개 등 다른 단품 메뉴를 먹는 것도 보긴 했다.

아무튼 현재 가격은 이렇고 상당히 많이 오른 금액이긴 한데... 맨 아래에 후기를 남겨보겠다.

 

돼지불백을 주문하면 이모님이 몇 개를 들고 세팅을 해준다. 우선 돼지불백을 불에 올려준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기본 찬이 나온다. 늘 변하지 않는 것 같은 3개 반찬이다. 옆에는 숭늉인지 보리차(보리차는 아니긴 하지만)인지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물이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인원 수대로 공기밥과 동치미국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깻이 한 접시가 나오고 밑에는 마늘이 숨겨져 있다.

 

매장 전경을 다 촬영한 것은 아니다.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가할 때는 1층에 다 몰아넣기도 하지만

손님이 많은 경우 1층에는 1인 또는 2인 위주로 안내하고 2층에는 2인 또는 3인 이상부터 안내한다. 이곳은 아무래도 기사식당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이나 지나가는 사람은 물론 택배, 택시, 퀵, 용달 등 다양한 기사님들이 방문한다. 따라서 이런 분들을 1층으로 안내하는 것 같다. 나도 혼자오는 경우에는 항상 1층에서 먹었고 실제로 많이 혼밥하신다.

조리 시작

조리는 간단하다. 지가 알아서 끓고 익는다. ㅡ_ㅡ; 문제는 고기가 금방 익기 때문에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여기서 내가 알기로는 2개 파가 있다. 하나는 아예 밥을 처음부터 비벼서 먹는 부류인데, 이 경우 고기를 그냥 놔두지 않고 제공된 가위로 (집게는 없다) 엄청 작게 계속 자른다.   다른 한 파는 그냥 집에서 쌈 싸먹듯이 밥하고 먹는 부류가 있을텐데, 이런 경우는 크게 자르든지, 아예 자르지 않고 그냥 익혀서 나중에 밥이랑 같이 먹는다.

 

 

아래와 같이 어느정도 익은 후 잘라냈으면 밥과 상추를 넣은 후 고추장과 함께 비빈다.

그럼 최종본은 아래와 같이 완성된다. 불이 덜 세면 대략 저렇게 된 후 먹으면 되고, 불이 세면 밑에가 조금 타서 바닥에 눌러붙는다. 이걸 누룽지 비슷하게 긁어서 먹는 맛도 있다. 근데 너무 완전히 태우면 딱딱해서 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여기서 밥이 모자라면 이모님에게 얘기해서 달라고 하면 되는데

예전 기억으로는 밥을 그냥 준 걸로 기억한다. 근데 최근에 밥을 추가해서 시켜본 적이 없고 변경됐을지 모르니 물어보고 진행하자.   그 외 밑반찬과 동치미 국 등 반찬이 필요하다면 이 뒷편에 다 준비되어 있다.

 

한쪽에는 반찬그릇이 담겨진 채로 쌓여있고, 옆에는 쌈 그릇이, 또 옆에는 큰 동치미 통이 베란다에 빌트인(?) 되어있기 때문에 가서 리필해서 먹으면 된다. 아래는 선지국이다. 이 송림식당이 유명한 이유는 과거 가격대 성능비라든지, 불백이 먹을만 하다든지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아래 선지국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근데 기본으로 선지국을 주지는 않으니 달라고 하든지 가서 떠갖고 와야 한다.

 

근데 나는 원래 선지국을 안좋아하고 먹지 않기 때문에 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다. 아래 통이 선지국이 담겨있는 통이다.

 

 

원산지는 아래와 같다고 한다.

 

이곳은 주차장으로 화살표 있는 곳이 진입경로이다. 

 

진입 후 주차장의 모습이다. 좌측에는 주차타워가 있다.

아래는 주차장 옆 휴게소(?), 쉼터(?)이다.

 

 

<주차 및 기타 사항>

 

이곳에 오는 사람의 80% 이상은 차를 갖고 온다. 또 이곳은 기사식당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아무튼 주차를 하는데 거의 다 위에 본 주차타워에 주차를 해야 한다.

주차타워의 장점은 모르겠지만 이 글을 본 대부분은 저 주차타워에 주차를 해야 한다. 주차타워의 단점으로는 차가 엄청 많을 때(보통 많다) 주차 타워가 계속 돌아가는데 내 기억으로는 1번부터 33번까지인가 그렇고 한 방향으로 거의 돈다. 특이사항이 없다면 말이다.

 

그런데 차가 가득 찰 정도면 밥먹고 나온 후 차 빼겠다고 얘기를 한 후에 한참 기다려야 한다. 심각하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주차타워라면 차가 많을수록 넣고 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아래 주차장에 있는 차들은 뭔가라고 한다면 내 생각이다.

차가 엄청 비싼 외제차같은 경우 타워에 넣지 않고 밖의 주차장에 주차시킨다. 물론 그 차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흔히 보는 외제차가 아니라 엄청 비싼고 특이한 외제차면 밖에 주차시킨다.

그리고 포터, 스타렉스, 스타리아, SUV, RV 등 차가 커서 주차타워 규격에 맞지 않는 경우에도 타워 밖 주차장에 주차한다.

그리고 택시들도 꽤 많이 주차가 돼있는데, 택시라고 꼭 주차타워에 못들어가는 건 아니다. 이 건 그냥 자리가 없어서 밖에 주차한 경우다.

 

어떤 때 주차장이나 입구가 꽉 막히면 주차 안내직원이 다른 이상한데로 대라고 한 후 차키 놓고 내리라고 한다. 그러면 나중에 그 분들이 차를 타워나 바깥 주차장 등에 주차를 해준다. 여기 근무하는 타워 및 주차안내 직원이 한 3명 전후로 되는 것 같다.

 

위의 휴게소는 밥 먹고 잠깐 소화시키는 곳이다. 대부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거기 앉아서 담배를 피운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고 결제를 하면 인원 수에 따라 사장님이 야쿠르트를 먹을거냐, 커피를 먹을거냐 물어본다. 야쿠르트를 먹는다고 하면 옆에 놓여진 걸 하나 주고 (빙그레), 커피를 먹는다고 하면 100원을 주는데 이걸 자판기에 넣고 믹스커피를 한 잔 먹을 수 있다. 이걸 갖고 휴게소에서 흡~하~ 담배타임 하는 것이다.  뭐 담배를 안피워도 앉아서 쉴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위에 언급한 주차타워 시간이 길어질 경우 대기하는 곳일 수도 있다.

 

<마무리 및 후기>

 

상당히 오랜만에 방문을 해봤다. 혼자도 참 많이 갔던 곳이다. 2명씩도 많이 갔고...

왜냐하면 예전에는 밖으로 좀 나갔어야 하는 업무를 했던 때가 있는데 그 때 점심을 밖에서 먹어야 할 때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갔었다.  그리고 당시 맛집으로도 소개가 많이 됐었고, 지금도 그렇긴 한데...........

 

현재 가격이 많이 올랐다. 1만원이다. 내가 처음 갔을때는 한 6천원 또는 그 밑이었던 것 같은데, 계속 오르더니 결국 1만원이 됐다. 아주 엄청 비싸다고 생각한다................만..   최근 근처 식당에서 아무 메뉴나 먹더라도 7,000 ~ 9,500원 사이가 엄청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송림식당이 엄청나게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맛도 아주 오래 전에 비해서 조금 달라졌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뭐 그러려니 하고, 간이 좀 안맞는 것 같기도 한데, 그게 고기 간인지 고추장을 덜 넣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거야 뭐 맞추면 되니깐...  아무튼 예전에는 어땠고 지금은 어떻다고 하는게 정확히 비교가 어려우니... 그런 것 보다는

현재 기준으로 봐서 뭐 크게 나쁘지 않게 한 끼 먹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여기는 기사식당이다 ^^

 

여기 처음 알게됐거나 오게 된 것도 10년도 훨씬 넘었다. 나도 소개받아 왔지만, 다른 사람들 소개도 많이 해줬다. 회사 업무 중에 가게되면 같이 가서 먹기도 하고,  한 여직원은 아버지가 택시기사였는데, 여기 기사식당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여기 아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물론 한 10년도 더 된 일이지만 그렇다는 얘기다.

 

뭐 맛이 있든 없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한 번 정도는 방문해서 먹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기사가 아니라서 기사식당을 많이 간 것은 아니지만

용산 어디 옆동네 기사식당 밀집, 송림식당 있는 기사식당 거리의 다른 식당들이나 다른 불백

아무튼 서울 이곳저곳 기사식당이나 불백한다는 곳은 몇 군데도 가본 적은 있다.

 

오랜만에 방문해서 한 번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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