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어본 곳 후기

강릉 이만구 교동짬뽕 후기

퓨어리1 2023. 10. 28. 16:37

최근에 강원도 어딘가 다녀올 일이 있어서 갔다가 밥도 먹을 겸 여러 이유로 강릉에 갔다. 원래는 칼국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강릉 장칼국수를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먹을만한 곳이 없었다. 현대칼국수, 형제칼국수 그 외 검색을 해봐도 다 휴무, 영업종료, 재료소진 등 먹지를 못했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교동짬뽕이다. 강릉에서 교동짬뽕은 안먹어봐서 검색을 하다가 이만구 교동짬뽕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평이 아주 좋진 않았다. 나는 그냥 블로그 등도 보지만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의 리뷰도 즐겨보곤 하는데, 평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 ㅜ 그래도 너무 배가 고프고, 거리도 바로 앞에 있고 꽤 유명해보이는 집이라 속는 셈치고 한번 가봤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주차장이 크고 넓어서 주차하기 매우 용이하다. 

 

위치는 위와 같다. 아래 보면 형제칼국수와 현대장칼국수 본점 등도 보일 것이다. 바로 길 건너에 있고 찾기 매우 쉽다.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진실과 오해라고 엄청 큰 안내물이 붙어있다. 솔직히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다. ㅡ.ㅡ; 대충 본인이 아마 원조다 뭐 이런 얘기같고, 본인 이름으로 교동짬뽕을 만들었다(?) 맞나?  그리고 전수해서 오픈한 가게들도 있지만.. 그 외에도 너무 많이 자신들이 교동짬뽕의 원조다 등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름도 교동반점이었는데 이만구 교동짬뽕으로 변경한 것 같다.

메뉴판을 따로 보지 않더라도 바닥에 깔린 것으로 충분히 메인 메뉴를 유추할 수 있다. 근방에 살았으면 하나씩 전부 먹어봤겠지만, 처음 방문한 것이라 짬뽕을 주문했다.  짬뽕은 그렇게 맛 없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가족끼리 동료끼리 몇몇 테이블이 있어서 무슨 메뉴를 시키는지 봤더니 짜장면하고 탕수육도 많이 시켜서 먹는 것 같았다.

 

역시 반찬은 중국집답게 간략하게 나온다. 뭐 특별한 사항은 없고 다 먹었으면 본인이 직접 리필해서 먹으면 된다.

 

대충 테이블이나 식당 분위기는 이런 모습이다. 사람이 없는 곳을 촬영해봤다. 벽에 일의 특성상 어린 친구들이 있는데 말을 함부러 하지 말아달라는 플랜카드가 붙어있다. 나이가 어리다고 막 대하면 안 된다.

 

 

벽에 조그맣게 메뉴가 보인다. 나는 짬뽕을 주문했고 1만원이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뭐라고 해야하나... 싸진 않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비싸다고도 말할 수는 없겠다. 서울에서 저렴하게 주변에서 많이 방문하고 배달하는 곳과, 원조라고 자부심이 있는 식당과 가격차이는 당연히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지방 특성상 관광객이 아닌 이상 엄청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비쌀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서울에도 주택가 중국집이 아닌 이상 8천원 ~ 1.1만원 정도는 한다.

 

 

나름대로 짬뽕을 여기저기서 먹어보긴 했는데, 진득하고 뭔가 농축된 맛이다. 약간 짜다고(?) 느낄 수 있다.  아무튼 맛이 약간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진한 맛이다. 자세한 얘기는 못하겠다. ㅡㅡ;

 

아무튼 배가 많이 고팠기 때문에 후루룩 잘 먹었고, 밥을 말아먹으면 더 좋다고 나와있었으나 조금 무리같아서 밥은 패스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먹을만한 짬뽕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메뉴도 한 번 먹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든다.  카카오맵 리뷰가 안좋은데 주 내용은 비싸다 또는 비싼 편이다, 면이 불어 나온다 외에 많은 후기들이 있다. 반면에 일부 맛있고 평소에도 여행오면 자주 먹는다는 사람도 있다.

 

내 생각에 크게 악평을 달 정도의 맛은 전혀 아니다. 특유의 맛이 있는 곳이다. 강릉에 자주 갈 일이 없는만큼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칼국수를 좋아하니 장칼국수 다른 곳을 더 가보고 싶다. 다른 교동짬뽕도 가보고 싶다. 그래야 이곳이 맛이 어떤지 다시 재평가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내가 갔다와 본 후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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