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어본 곳 후기

춘천 <원조남부막국수> 막국수 먹은 후기

퓨어리1 2024. 2. 23. 18:30

최근에 춘천 쪽으로 바람을 쐬러 갔다. 뭐 여러 곳을 본 것은 아니지만 포스팅을 간단히 해볼 예정이다. 

그 중에서 애매한 시간에 배를 채우러 간 막국수집 후기를 남겨본다. 막국수는 개인적으로 크게 좋아한다거나 하지 않고 평소에도 잘 먹진 않는다. 

 

족발먹을 때 곁다리로 나온 정도? 물론 강원도 양양을 포함해 몇 군데 슴슴하게 나오는 전통(?) 막국수집들을 가보긴 했다. 춘천에 막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들도 많고 닭갈비 집에서도 거의 막국수를 팔긴 하는데, 나는 막국수만 파는 집으로 가고 싶고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갈만한 곳을 열심히 알아봤다. 그래서 찾은 곳이 <원조남부막국수> 집이다.

 

 

나는 차를 갖고 갔는데, 주차는 점심시간 한정해서 한 2대 정도 가게 앞에 바짝 댈 수도 있고, 가게 앞에 바로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다. 그러나 자리가 날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 ^^; 위 지도와 같이 남춘천 역에서 멀지 않으므로 버스 또는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정확한 위치는 춘천경찰서 바로 건너편에 있다.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은 소주 맥주가 4천원이라는 점이다. ㅎㅎ 물론 먹진 않았지만 1천원 정도 저렴한 것 같다. 막국수는 8천원인데 곱배기는 1만원이다. 양이 성인 남자가 먹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여러 막국수집 후기들을 보면 대부분 기본 막국수가 양이 엄청 많이 나오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무튼 자기가 배가 많이 고프거나 원래 밥도 2공기씩 먹는다거나 라면을 2개씩 먹는 등의 사람은 곱배기로 가야할 것 같다.

 

 

기다리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나는 안쪽 방 같은 곳에서 먹었고 벽에 걸려있는 것을 봤다. 48년 전통에 대통령이 방문했다라니~!! 근데 어느 대통령인지는 나오지 않아 잘 모르겠다.

 

기본 찬이 나오고 간단한 테이블 세팅이다. 간장이 추가됐는데 감자전을 주문해서 그렇다.

위 사진이 감자전이다. 나는 감자전을 먹어본 기억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암튼 주문하자고 해서 주문했고 먹었는데 슴슴하니 감자맛이 난다. 그런데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나는 그렇게 엄청 맛있거나 하진 않았다.  여기 감자전이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고 이런 것을 내가 안좋아한다는 얘기다.

 

 

나오자 마자 예쁘게 찍었어야 하는데 한 입을 먹고나니 사진 생각이 났다. 딱 한 입만 먹고 찍은 사진이다. 계란과 여러 장이 들어있고 오이가 올라간다.

 

이건 곱배기인데 대략 처음에는 이렇게 나오고 비벼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엄청난 맛 평가를 할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후기를 남겨보면..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이 느껴진다. 일반 성인 남성 기준으로 볼 때 곱배기가 기본 양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구수한 맛이 나면서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엄청 짜거나 맵거나 하진 않는다. 약간 부족할만한 또 적당한 그런 간이라고 생각해본다.

 

다 먹고 나오는 중에 주변을 촬영해봤다. 연예인 또는 유명 인사들의 싸인이 눈에 보였다. 정치인들도 꽤 많이 온 것 같았다. 

 

백년가게 확인서와 서비스 우수 인증서 등이 보이고 춘천시에서 표창한 대를 잇는 막국수집 상장도 보인다.

 

동네 분식집부터 엄청난 맛집이든 뭐든 서비스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분분하고 일하는 직원마다 다르게 때문에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보이고, 그 분들을 모시고 온 중년의 자녀들도 보인다. 젊은 사람들도 있다. 여러 분위기로 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춘천의 유명한 막국수집들 중 하나라고 짧은 시간에 느껴졌다.

 

막국수를 엄청 좋아하지 않는 나..  여기를 먹고 나서도 생각은 크게 바뀌진 않았다. ㅋㅋ 그렇지만 슴슴하면서도 뭔가 건강식같은.. 거기에 양념장과 메밀향을 잘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춘천에는 하도 많은 음식점..    닭갈비집, 막국수집들이 많아서

인터넷도 잘 가려서 봐야되고, 리뷰나 후기도 잘 가려서 봐야한다. 또 토박이, 여행객 등 잘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게 최고로 좋은 집을 간다기 보다 그 지역의 해당 음식점 중 TOP 5 안에 드는 곳들을 가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음 후기는 닭갈비집 후기와 김유정역 잠깐 방문기를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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