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구경

남산공원 후기(자동차로 남산 올라가는 방법)

퓨어리1 2024. 4. 30. 18:40

최근에 남산 공원에 방문한 후기를 포스팅해본다.

지금까지 남산에는 여러 방법으로 다 올라가봤다. 너무 어려서 기억이 안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가기고 하고, 순환하는 시내버스를 타기도 하고, 도보, 자전거로도 올라가봤다. 이번에는 자동차를 이용해봤다.

 

<남산에 차로 올라가는 방법>

 

남산에 일반 승용 자동차로 올라갈 수 없게된 것은 꽤 오래된 얘기다. 하지만 아직도 방법이 있으니 복지카드를 소지한 3급 이상 장애인으로 등록한 차량은 올라갈 수 있는걸로 알고 있다. 많은 자료는 없지만 예전부터 검색을 해봤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을 해봤다. 남산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국립극장 쪽 진입로를 이용해야 한다. 남산은 일방향 통행이다.

 

남산에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경우는

국가유공자, 장애인 3급 이상(복지카드 필수, 당사자가 운전하거나 탑승해야 함), N타워 관련 사전 승인된 직원용 차량, 순환 노선 시내버스 정도 되겠다. 그 외에 경찰, 군인, 소방 등의 각종 공무원들은 가능할 것 같다.

 

<주의사항 및 요금>

 

일반적으로 장애인 관련일 경우가 많을테니 소개하자면 과거 기준 1~6급까지 있다고 볼 때 1~3급만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지금은 명칭이 변경되어 정도가 심한 장애와 심하지 않은 장애로 나뉘어 본다면 정도가 심한 장애인 분들만 가능할 것이다. 아무튼 처음 차를 이용해봐서 긴장(?)됐는데 입구에서 일단 차를 막는다. 이후 장애인 차량 표지와 차량 번호를 확인한 후 운전자 또는 탑승자 중 본인이 탑승해있는지 확인을 하고 복지카드를 제시해야 한다. 나름 까다로웠다. 그리고 통행료가 있다고 한다.

통행료는 처음들어보는 얘기인데 하긴 뭐 차로 올라가본 사람이 아주 많지 않아서.. 정보가 별로 없긴 했다. 대화 상으로는 통행료라고 했고 카드결제만 가능하다고 했다. 

 

위 영수증 사진을 보면 이름은 순환도로 통행권이라고 나오고 하단에는 선불주차 영수증이라고도 나온다. 즉 통행료 + 주차료라는 의미고 비용은 4천원이다. 비용은 단순 금액으로 비싸다고 볼 수도 있지만 아무나 통행할 수 없는 점, 주차비가 비싼데 포함이라는 점, 통행료라는 점을 따져보면 전혀 비싼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 케이블카 타고 오면 얼마야....

<주차>

뭐 통행까지는 하고 올라갔다고 치자. 그럼 주차는 어떻게 할 것인가? 남산을 잘 안와본 사람이 급하게 막 가다보면 지나쳐서 산 밑 출구로 나갈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말이다. ㅋㅋㅋ 물론 거의 그럴일은 없지만..

 

정상까지 쭉 올라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공터가 나온다. 정확한 명칭을 얘기하면 <팔각안내센터>라고 한단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버스정류장이 있고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아래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일방통행길을 따라 다시 하산하는 길이고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고, 순환 시내버스도 저기로 간다. 따라서 좌측으로 가면 안되고 우측 샛길로 올라가야 한다. 사진상 버스들이 주차해놓은 곳에 가야 한다. 그런데 카카오맵 거리뷰를 통해 본 것인데, 2008년, 2015년을 봐도 다 저기 차가 세워져 있는데, 현재는 저기 차가 한대도 없고.. 주차 구획 설정이 안된 것을 보면 주차를 하면 안되는 것 같다.

 

한참 위로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주차공간들이 보이는데 거기 주차하면 된다.

 

최근에 갔다왔지만 아직도 어리버리한 나다.

위 사진들과 위 위성지도 사진을 보면 되는데.. 결론만 말하면 나는 1번에 주차했다. 그런데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 생각해도 1번은 주차를 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들었다. 직원용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거기에 주차를 했고, 혹시 몰라서 관리하시는 것 같은 분께 여기 주차해도 괜찮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답변은 듣긴 했다. 

 

3번은 주차장 자리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4번에 장애인용 주차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그게 좀 헷갈린다. ㅋㅋ

아무튼 뭐 주차장은 위 1~4번 대충 다니면 주차할 곳이 있고 여기가 전부다.

 

<차로 하산 및 출구>

아까 위 갈림길 사진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면 출구가 나온다.

 

 

다시 설명을 하면 우측에 있는 네모가 국립극장 입구 쪽의 남산 진입하는 곳이다. 정상비슷한 곳을 찍고 구경 후 내려올 때는 일방통행길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주차를 할 때는 갈림길에서 반드시 위로 올라가야지 왼쪽으로 가면 구경도 못하고 다시 내려가게 되니 조심해야 한다. 암튼 내려오면 왼쪽 빨간 네모 쪽의 출구로 나오게 된다. 굳이 말하자면 남산도서관쪽으로 나오는 것이다. 

 

<남산공원 구경 - 벌>

남산은 예전에 몇 번이고 와본 곳이긴 한데, 최근에 정말 오랜만에 가봤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고 사람들이 많았으며 외국인들이 특히 많았다.

 

 

갑자기 왠 벌 사진인가? 밖에 구경 하는데 데크에 엄청 큰 벌레가 있어서 보니 벌 같다. 무슨 벌인지는 모르지만 엄청 크다.

그런데 애가 비실비실하더니 거의 죽기 직전이었던 모습이다. 왜 저렇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중에 구경을 하다가 저런 벌들이 날라다니는 것도 보긴 했는데... 아무튼 벌이 무섭기도 하고 엄청 크고, 죽으려고 해서 어쩔 줄 몰라하며 한 컷 찍어봤다. 저 벌에 쏘이면 아마 죽을지도 모른다. (알러지 있는 사람은 ㄷㄷㄷㄷ)

 

한편으로는 요즘 꿀벌들이 죽는다는 뉴스가 종종 나온다. 난개발 및 기후이변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는데... 벌이 없어지면 인류도 멸망한다고도 하는데.. 걱정이 된다!

 

<남산공원 구경 - 자물쇠>

 

일단 타워와 연결된 계단에 보면 자물쇠가 주렁주렁 걸려있다.

 

 

한국 사람도, 중국 사람도, 서양 사람도 참 많이도 적어놨다. 굳이 왜 여기에 자물쇠를 걸어놓는지 이유도 모르겠고 예전부터 어떤 유래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뭐 그냥 그렇다. ㅎㅎ

 

참고로 여기는 타워랑 연결된 하부 계단쪽이긴 한데, 다른 곳에도 자물쇠가 걸려있는 곳이 있고 거기가 더 유명할 것이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남산공원 팔각정으로 걸어오는 그 길 말이다. 아래 사진이 그곳이다.

 

 

저기 하이테켄 바라고 적혀있는 곳은 약간 거리가 있는 곳인데 그곳까지 전부 자물쇠로 양 옆을 채웠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 😅😅😅

 

<남산공원 구경 - 서울뷰>

남산도 산이라고 정상 즈음에 오면 서울 경치구경을 해야 한다. 아까 벌을 봤던 그 곳(아래층 남쪽)에서 남쪽 풍경은 아래와 같다.

 

 

이태원쪽이 보이기도 하고 하얏트 호텔이 보이기도 한다.

반대로 북쪽 뷰는 어떨까? 팔각정이 있는 곳 측면에서 북쪽 뷰를 찍어봤다.

 

광화문, 종로, 청와대, 을지로, 퇴계로 등 다양한 곳들이 보이는 것 같다.

 

맨 뒤에 높은 봉우리들은 북한산 인수봉으로 추정된다. 아닐수도 있음 ㅋㅋ

 

 

 

인제대학교 백병원과 영락교회 등이 보인다. 갤S24 울트라로 줌을 땡겨봤다.

 

 

인왕산으로 추정되는 산이 보인다.

 

 

여기는 어딘지 잘 모르겠다. 뒷 산이 북한산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래 있는 것들이 북악스카이웨이 도로의 팔각정 주차장일까? 잘 모르겠다. ^^; 😅😅

 

 

동대문 주위도 잘 보인다.

<남산공원 구경 - 기타 등등>

 

스타벅스 서울타워점이다. 지금까지 가본 수많은 스타벅스 중에 가장 협소한 곳이었다. 하지만 남산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것은 아주 좋다~!

 

매장 직원들 기준으로 앞, 뒤로 좌석들이 있는데 위 사진쪽의 좌석은 2인밖에 앉지 못하는 테이블 몇개 등 자리가 전반적으로 협소하기 때문에 저 긴 원목 테이블을 놓은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여기에서 보는 뷰가 좋다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이 반대편으로 가면 지금 보다 조금 나은 뷰가 있긴 하지만.. 

 

아예 테이크아웃을 하든지 해서 문 밖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먹으면 그게 아주 뷰가 좋다. 물론 밖의 테이블은 스타벅스 벤치가 아니므로 빈 자리는 별로 없을 것이다. ㅋㅋ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좋다. 1층에 스타벅스와 맘스터치 등이 있고 5층으로 오면 바로 팔각정이 있는 남산공원과 이어지는 통로가 나온다. 물론 엘리베이터는 사람이 항상 많다.

 

서울 타워를 한 번 촬영해봤다. 나는 저 타워에 가본 적은 있겠지만 기억에는 없고.. 돈을 내고 굳이 저기 올라가서 보고싶은 생각은 없어서 올라가지 않았다.

 

사실상 타워를 찍는다기보다 갤럭시 S24 울트라의 줌 성능을 테스트해본 것이다. ㅋㅋ

 

 

벤치에는 꽃들이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4월 말, 5월 초 봄의 푸르름이 보인다.

 

팔각정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손도손, 혼자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휴식을 취한다.

세계로 가는 이정표도 있다. 이 이정표는 어디서 많이 봤다. 확실히 본 것은 서울 어린이 대공원이고 어렴풋이 본 것 같은 곳은 서울숲에서다. 그런데 저 낙서는 좀... 낙서하니깐 생각났다.

 

놀고들 있다.  빨리 재도색이 필요하다. 01 00 99? 기가 차다. 위에를 봐도 23년 24년 글들이다. 물론 이건 하도 기가막혀서 한 컷 찍은 것이지만 사실 엄청나게 낙서가 많다고 보면 된다. 물론 외국어로도 낙서가 많이 적혀있다.

 

 

1층 스타벅스 있는 바깥쪽에는 저렇게 팬더 조형물들이 많아서 포토존처럼 사진 촬영하기 좋은 스팟같다.

 

한편 3시 등 일부 시간에는 공연도 하는 것 같다. 공연을 보진 않았지만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두 줌으로 촬영했다.

 

 

 

 

이렇게 오랜만에 찾은 남산공원, 날씨도 좋고 조금 덥긴 했지만 잘 구경하고 왔다. 사람도 꽤 많아서 북적거리고 좋았다.

특히 이렇게 구경이 아닌 자가용(일반 차량)으로 통행한 경험이 처음이라 관련 내용을 앞 쪽에 많이 설명을 한 것인데 많이 검색해서 봐줬으면 좋겠다. 남산구경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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