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어본 곳 후기

오장동 함흥냉면 본점 먹고온 후기 (주차정보)

퓨어리1 2024. 5. 1. 09:30

최근에 먹어본 오장동 함흥냉면 유명 맛집에 대한 후기를 포스팅하려고 한다.

 

<위치>

위치는 위 지도와 같다. 대중교통으로 이용할 경우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나 2, 5호선 을지로4가 역에 내려서 걸어오면 된다. 근처에 가까운 버스 정류장을 참고해서 와도 좋겠다. 차를 갖고 오는 경우 주차가 가능한데 일단 도로 측면, 매장의 주차면 등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기본적으로 주차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주차를 보통 대행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무료는 아닌 것 같고 발렛비용이 따로 드는 것 같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1천원이 드는 것 같다.

 

 

나는 처음 방문해서 주차를 어디다 하나 기다리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량도) 주차 직원이 우측으로 꺾어서 공영주차장에 대라고만 해서 기분이 조금 나빴다. 왜 내가 여기 댈건데 자꾸 공영주차장으로 가라고 하는건지? 그런데 알고보니까 30분 주차권을 지급해주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ㅋㅋ

 

위 식당을 지나서 우회전해서 조금만 올라가면 목정공원 공영주차장이라고 나온다. 지하로 내려가서 주차를 하면 되고 주말에는 비교적 자리가 있었다. 식사 후에 주차 직원에게 꼭 말을 해야 주차권을 지급해준다. 계산할 때 주차권을 넣으면 30분에 해당하는 시간만큼 감면을 해준다.

너무 당연한 건데, 요즘 공영주차장들이 다 사전정산 후 출차를 하는데, 머리가 희끗하신 어르신들이 작동방법을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 막 화를 내신다. 내가 알려드리긴 했는데, 차 뒷번호가 어떻게 되냐고 여쭤보니 뭐라고 여러 차례 말씀해주셨는데... 음 전부 그런 차량은 없다고 떴다. 이후로도 좀 봐드렸는데... 차량번호를 모르면 뭘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서 복귀했다. ㄷㄷ 문제다. 무인 결제, 키오스크 등등..

 

<식당 내외관>

 

식당 현관 입구다. 위 사진을 보면 오픈시간과 문닫는 시간, 매주 화요일 휴무, 그리고 메뉴와 가격까지 적혀있다.

1층에 사람이 많아서 2층으로 갔는데 1층에는 벽에 뭔가 붙어 있기도 하지만 2층에는 그런 것 얄짤없이 저 메뉴판 하나만 달랑 있었다. 

 

 

그래서 나가기 전에 대충 한 컷을 촬영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주말/휴일 시간이라서 사람이 많았는데, 아무튼 벽에 엄청 오래된 엄청난 것들이 걸려있었다. 이런걸로 봐서 오래된 식당이며 인기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쉐린... 미슐랭 빕 구르망에 여러 해 선정되었다는 안내가 붙어있다. 세스코가 조금 뜬금없긴 한데.. ㅎㅎ

 

<냉면>

정확한 정체는 모르겠으나 걸죽하고 진한 육수로 보인다. 다른 글들을 검색해보니 2개를 제공해준다는 내용도 있던데 나는 그런 것 없이 뜨거운 육수를 내주었다.

 

냉면집에 크게 뭐가 있을리 만무하지만.. 간단한 양념장과 식초, 겨자 등이 구비되어 있다.

 

 

나는 특이한 경우 아니면 겨자, 식초, 양념장 등 그냥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는 편이라서.. 위의 사진에 있는 것들을 넣지는 않았다. 일행은 넣었지만... 나는 그 맛은 느끼지 못했다.

 

메뉴1 회냉면. 회는 홍어라고 들었다.

메뉴2 비빔냉면

메뉴3 역시 비빔냉면이다.

무 생채라고 해야하나? 절임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 반찬이 1개가 전부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 반찬을 주지도 않았다. 그런데 원래 찬이 안나오나 하고 주위를 보니 위 사진의 무가 있는데 우리는 없어서.. 반찬 따로 없냐고 하니깐 주긴 줬다.

그러면서 남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말을 안했으면 안줬을지도 모른다.

 

나는 메뉴 중에서 비빔냉면을 먹었다. 회냉면이 함흥냉면 그 자체이기 때문에 혹하긴 했지만 무난한 비빔냉면을 먹었다.

냉면 자체는 간도 약간 짭짤하니 괜찮았고, 고기 상태도 좋아보였다. 고기는 편육이다. 우리는 물냉면 주문자가 없었지만 주변에는 물냉면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냉면전문가가 아니라서 면은 무슨 면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면도 맛있었다.  나무위키에 들어가서 평양냉면, 함흥냉면 등을 검색하면 엄청난 정보들이 나오기 때문에 면이 무슨 베이스인지 이런 것들이 나와있긴 하지만.. 그냥 먹었을 때 맛있었으면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문 시 계산은 선불이다.

 

주로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전반적으로 여러 연령층이 많이 냉면을 찾았다. 내가 12시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한 것 같은데 (자세한 시간은 모름) 갈 때 무난하게 잘 들어왔지만 먹고 식당 밖으로 나갈 때는 꽤 긴 줄이 형성됐다. 그리고 옆에 있는 함흥집이라는 곳 역시 긴 줄이 있었다. 타이밍을 잘 맞춰 들어온 것 같아 조금 안도감이 들었던 순간이다.

 

그런데!

 

<결론 및 후기>

 

여기서부터는 순수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른 사람들과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냉면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있으면 먹긴 먹는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냉면(그냥 냉면이든, 풀무원 등에서 만든 식품이든), 동네 냉면집에서 먹는 냉면, 집에서 해먹는 냉면도 잘 먹는다.

 

그런데 함흥냉면, 평양냉면은 개인적으로 내 맛 또는 내 기준과 좀 안맞았다. 일단 평양냉면은 그 특유의 슴슴함과 육수와 어쩌고 해서 나름 고급스러운(?) 음식같고, 함흥냉면 역시 기본 본질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나는 이것들을 평소에 잘 먹을 일이 없고 향후에도 많이 먹으러 갈 것 같진 않은데!!! 그래서 일부러 엄청 유명한데만 갔다.

 

전에 평양냉면을 먹었을 때는 우래옥에 가서 먹었고, 함흥냉면은 이곳 오장동 함흥냉면에서 먹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옆에 흥남집도 가볼 생각이다. 하지만 1.5만원, 1.6만원을 내고 먹을만한가? 양은 적당한가?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봤을 때 나와 크게 맞지 않다고 또 느꼈다.  (분명 나는 최고로 유명하고 오래되고 맛집으로 소문나고 미슐랭에 소개된 곳에만 갔다)

 

내가 초딩입맛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 특히 나는 편육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머릿고기든 돼지든 뭐든 편육.. 눌러서 만든 그 고기.. 장례식장에서도 나오고 제사상에도 있었나? 어딜가도 편육이 나오는 곳은 많은데 나는 편육을 싫어한다. 

 

아무튼 이게 내 결론이다. ^^;;  유명한 평냉, 함냉 집에서 먹어본 내 생각이 그렇다는 거고.. 그렇다고 해서 이곳 오장동 함흥냉면의 냉면이 맛이 없었나? 그건 아니다. 충분히 특색있고 맛있게 잘 먹었다. 

 

어쨋거나 나름 유명한 함흥냉면집에 가서 먹어봤다는 것이 중요하지 뭐....!! 이상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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