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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방송대 졸업식(학위수여식) 참석 후기

by 퓨어리1 2023. 2. 24.

주절거리며 후기썰을 풀어본다. 별 내용은 없다.
 

이번에 드디어 방송대 졸업을 하게 되었다. 졸업식에 참석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참석하게 됐다...
2월 22일 오후 2시에 서울 종합운동장 옆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됐고 차를 갖고 방문했다.  1시 30분이 조금 지났을 무렵 도착한 것 같은데 이미 많은 학생들과 가족, 친구 등이 밖에 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가운과 학사모를 쓰고 돌아다녔다. 또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아저씨들도 많아 멋있는 사진 한 장 찍으라고 엄청난 영업을 당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졸업식(학위수여식)

 

내빈소개 - 종로구 국회의원, 모 출판사 대표, 각종 기업대표, 과거 총장, 후원회, 모 신문사 대표, 총동창회 회장, 국민은행 학교지점(?)장 등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현재 총학생회장이거나 어디 지역대학 회장이거나 한 재학생 분이 송사를 하는 모습


학생체육관 내 주차시설을 미리 검색해봤고 지도로도 봤지만 그렇게 많은 주차면이 있는 것 같지 않아 보였는데, 실제로 시설 내 주차장에는 진입을 못했고 근방에 있는 종합운동장 주차장을 이용했다. 2~3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고 총 금액은 6천 얼마정도 나왔는데 장애인, 저공해 등에 해당되면 혜택이 가능한 공영주차장이다. 또 정확한 것은 아닐 수 있는데 해당 주차장 위에 천막(부스)를 세우느라 더 주차장소가 없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이 천막은 각 지역대학마다, 학과마다 졸업증서를 나눠주는 부스다. 그리고 일부는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대여해주는 부스로 학교에서 설치한 것이다. 나도 얼른 안쪽에 있는 서울지역대학의 자연과학대학 부스로 가서 졸업증서를 받았다. 
 
나도 촬영을 하긴 했으나 워낙 나 자신을 찍는 걸 안좋아하기 때문에... 대충 몇 장 찍고 찍히고 했다. 학교에서 만들어둔 포토존이 몇 군데 보이긴 했으나 사람들의 줄이 많아서 거기서 찍는 건 포기했다. 뭐 사진찍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시간이 되어 행사가 시작됐다. 총장님과 교수님들이 모두 박사 가운을 입고 입장.. 뒤로는 귀빈들이 입장하고 식이 시작됐다. 음향문제 등으로 인해 국기에 대한 맹세(?)를 2번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렇게 총장님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의 포상, 시상, 송사, 격려사 등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아무튼 예전에 졸업식을 해보긴 했고 학교마다 다를 수도 있는데, 좀 신기했던 것은 상당부분의 음악을 소규모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에 맞춰 진행을 했다는 점이다. 마치 군대 군악대처럼 ㅎㅎ; 앞에서는 애국가 등을 연주하고 막바지에 축하공연(?)같은 걸 했는데 성악하는 4명의 남자분들이 나와서 할 때도 연주를 했다.
 
마지막에 축하공연(?)이 있었는데.. 앞서 애국가를 불렀던 남자 성악가 4명이 꿰벨라꼬자.. 음.. 제목이 오솔레미오였나, 그리고 희망의 나라로 등을 가창해주셨다. 그 뒤로 가수 박미경님이 축하공연을 했고 역시 히트곡 위주로 노래를 했다. 내 기억에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 "이브의 경고" 이렇게 기억된다. 다음은 메들리를 불렀는데 여행을 떠나요 등 한 4곡 정도를 불렀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 ;;;
 
그런데 메아리 소리가 들려오는~ 계곡속의 흐르는 물따라~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이게 가사다. 그런데 개사를 해서 "방통"으로~~ 여행을 떠나요.  이렇게 개사를 해서 불렀다.  속으로 든 생각이 학교에서는 "방통"을 싫어하는데 "방송"으로 했어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혼자 들었다 ㅋㅋ  그리고 공연을 하다가 총장님 및 교수님, 종로구 국회의원을 포함한 귀빈을 모두 일으켰고 춤을 추라고도 강요했다. ㅎㅎ;;  아무튼 그런 썰이 있었다.
 
여기까지가 시간의 흐름대로 진행된 걸 작성해봤고 내가 느낀 점은..
역시 예상한대로 나이는 천차만별이었다. 20대부터 60대까지.. 그리고 70대분들도 물론 계셨을 것이다. 그리고 성적 우수 등에 대한 포상을 할 때 보니깐 대다수 상받는 학우들의 점수는 4.5 만점에 4.5 도 꽤 많고 3.4 에 소숫점까지 붙여서 엄청난 성적에 깜짝놀랐다.   아무리 내가 잘 알고 모든 걸 알고 시험을 보더라도 전과목을 100점을 맞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인데... 실수라도 하나 틀리는게 맞는데 ;;;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젊은 20~30대도 많이 보였다. 20대는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요즘 하고싶은 것도 없고 다 지겹고.. 술먹고 침대 누워서 유튜브나 보고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가서 그런 것들을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러 간 것도 있기 때문에...   아무튼 잘 참여하고 왔다.
 
내 생각에 상당히 운이 따라준 방송대 컴퓨터과학과 생활이었고 최초의 방송대 학위취득에 그럭저럭 만족한다. 공부 목적이었다가 나중에는 학위취득이 목표로 바뀐 ;;;   아무튼.. 이제 사회복지학과를 시작해봐야겠다. 이건 여러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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