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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구경

2025 화천 산천어축제 후기 (feat. 주차 어렵다)

by 퓨어리1 2025. 3. 5.

 

올 해 초에 2025 화천 산천어축제를 다녀왔고 매우 간단한 후기를 남겨본다.

많은 정보가 있지 않고 개인적인 후기 위주로 작성해본다.

 

우선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 등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급하게 예약을 하려다보면 모두 매진이 되기도 한다. 그럴 때는 현장에서 현장결제 및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앞 뒤 또는 방향에 따라 좌우측에 크게 현장접수처가 있고 결제와 등록을 할 수 있다. 결제를 하면 산천어를 담아갈 수 있는 봉투와 등록을 한 인원이라는 것을 옷 등에 걸어주거나 걸 수 있는 것을 준다.

 

내가 간 날은 날이 상당히 포근한 편이었다. 보통은 엄청 추운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더 좋았다. 물론 추웠어도 재미는 있었을 것 같다. 고생을 하더라도..

 

일단 여기 오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하고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디에 주차를 하고 이런 부분은 매년 다를 수도 있고 2025년은 이미 끝났기 때문에.. 정보를 제공할만한 내용이 없다. 다만 어디 학교, 관공서, 어디어디어디 상당히 많은 곳을 주차장으로 마련해놨으나 이미 모든 사람들이 다 주차를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가는 길은 사람이 많기에 일방동행으로 경로를 마련해놨는데 그 좌우측에도 빽빽하게 차를 주차해놨다. 나는 매우 운이 좋게.. 사실 좀 억지 스럽게 초등학교 안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아무튼 주차가 무지 힘들다는 것만 알고 꼭두새벽에 가든지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고 가면 좋겠다. 흠흠..

 

 

위와 같이 사람이 매우 많다. 매우 긴 길이의 큰 개천을 얼려 (또는 얼려져 있어) 사람들이 많이 빽빽하게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 사진만 보면 별로 없다고 생각이 들 수 있으나 그래도 상당히 많다.

 

아주 좋은 팁이다. 그런데 고기 한 마리 잡기가 진짜 힘들다.... 몇 시간 동안 한 마리 잡으면 많이 잡았다고 할까? 케바케긴 한데..  우리는 모두 한 마리도 못잡았다. ㄷㄷㄷ

 

 

위와 같은 구멍을 많이 뚫어놨고 자리를 잡아 낚시를 하면 된다. 

여러 사람이 있다. 밑에서 움직이는 물고기를 기다리는 사람 (많이 보이지도 않음), 가만히 있는 사람, 위 아래로 계속 움직이는 사람, 쪼그려 앉은 사람, 의자에 앉은 사람, 돗자리에 누운사람 등... ㅋㅋ

 

사람이 많다.

산천어가 야행성이라는 얘기가 있다. 또는 그 즈음에 먹이활동을 한다거나...

다음으로 가운데보다 물가 쪽이 좋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데 잘 잡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거의 다 못잡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인듯...

 

잡으면 보통 얼음위에 올려놓는데 피가 많이 보였다. 피가 없는 애들도 있는데... 그걸 보며 사람들은 부러워하기도 하고..

한 마리씩 갖고가라는 사람도 더러 있더라.



 

 

아주 싼 낚시대가 있고 그 다음 낚시대가 있는데 싼게 아래와 같은 낚시대고

그 다음 레벨은 일자로 생긴 낚시대인데... 그거나 그거나 거기서 거기다.

 

더 좋은 낚시대가 있다고 한다. 비싼거..

 

 

나는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재미가 있냐 없냐 물었을 때 반반이다. 낚시를 좋아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물가에 가고 구멍을 들여다보니 한 두어시간은 재밌었다. 고기가 안잡혀도 움직이는 것 보기도 하고..

 

그런데 계속 시간이 지나자 나는 누구고, 여긴 어딘가, 왜 나는 자꾸 위아래로 낚싯대를 들었다 놨다 하고 멍해지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성인 1명에 3천원인가 5천원인가 상품권같은걸 줬던 것 같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농특산물 판매점에서 원하는 것을 교환하거나 추가 결제를 해서 살 수 있다. 사람이 매우 많다.

 

 

다른 곳은 둘러보지 않았으나 산타 클로스도 있고 중국의 얼음 장인들이 와서 얼음조각을 멋지게 한 곳들도 있으며 한 쪽에는 썰매를 탈 수 있게 조성도 해놓았다. 집라인(?)같은 것도 설치되어 있었다.

 

몇몇 가족과 갔는데..

결론과 후기를 남겨본다.

일단 꽤 오래되고 큰 행사로 전국민이 알만한 행사다. 화천하면 떠오르는 행사로 군과 시민들도 엄청 준비를 많이 하는 행사다. 그런데 나는 처음 간 축제였다. 

 

본문에도 있는데 처음에는 관심이 없던 것이였더라도 한 두어시간은 꽤 흥미있고 재밌게 즐겼다. 그런데 고기가 잡히지도 않고 계속 위아래로 낚시질을 하는게 로봇같았다. 구멍을 쳐다보면 고기가 가끔 지나다니긴 하는데 고기가 별로 없다. 물론 처음에는 구멍을 들여다봐도 힐링도 되고 괜찮은데 나중에는 멍 해진다. ㅋㅋ

 

고기가 없기 때문에 수조차량에서 고기를 공수해서 여기저기 구멍에 많이 뿌려준다. 그럼에도 못잡는다. 물론 잡은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봐야 1~2마리고, 그마저도 못잡은 사람들이 훨씬 많을듯...  잘 잡는 사람은 잘 잡는다.

 

그런데 꼭 고기를 잡고 못잡고를 떠나서 

야외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같이 웃고 떠들며 즐기는 것이 더 좋은 법이다. 산천어를 굳이 먹고싶진 않지만 못잡았으면 많이 잡은 사람에게 한두마리 달라고 요청을 해봐도 될 것이고... 돈주고 사먹으면 된다. ㅋㅋ

 

당일치기로 짧은 시간만 즐겼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숙박도 좋겠고 더 오랫동안 많은 체험을 하면서 행사를 잘 즐기는 것도 좋겠다. 같이갈 기회가 있으려는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고기를 못잡아도 가볼 생각이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길이 많이 막히진 않았으며 서두에 언급했듯이 주차가 좀 어렵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와서.. 댈 곳이 마땅치 않다. 빙빙 돌아야되고, 행사장하고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든가 아무튼 애로사항이 많으니 일찍 출발하든지 해야할 것 같다.

 

준비물은 많으면 많을수록 도움이 되겠지만..

낚시의자같은 의자, 돗자리, 핫팩, 장갑, 두툼한 옷차림 이정도는 일단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낚시대는 와서 사도 되고 오다가 길가에 팔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주문해서 와도 되나 그냥 와도 팔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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