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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방송통신대학교 편입하기까지...

by 퓨어리1 2021. 3. 30.

올해 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하여 3학년으로 재학중이다.
나는 학벌은 커녕 학력 자체가.. 즉 가방끈이 짧다.

상고(정보산업고) - 전문대 코스다.

공부를 잘 못해서 상고를 간 것은 팩트인데, 인문계에 못갈정도로 처참한 성적은 아니었다. 성적에 미달해서 어거지로 간게 아니다.

그리고 당시에도 상고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고등학교라고 하겠다.

당시 전공이 정보처리과였는데, 참 아이러니한게
초6부터였나.. 어쨋든 중학교 때 계속 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게임도 하고, 컴퓨터도 집에 있게 되고, 자격증 시험도 치루고 했다.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학원에서 하라고 했으니깐... 그 자격은 워드 3급 (이후 2급, 1급 취득 - 그러나 현재는 1급만 남았지 아마) 과
정보기기운용기능사였다.

그렇기에 고등학교를 정보산업고등학교의 정보처리과로 가게 된 이유 중에 이것이 있는 것이다.
그 외의 사유도 많지만..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고..

고등학교 때 정보처리과에서 C언어를 배운 기억이 난다. (아마 맞을거다.. ) 당시 나는
공부를 할 생각이 별로 없었고, 알바를 하느라 피곤해 잠을 자곤 했다.

물론 똘망똘망 수업을 듣은 애들이라 하더라도 여러 과목들... 그 중에서 C언어를 들으면
이해가 안되는 애들이 태반이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를 잠깐 말하면.. 현재 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해서 C언어를 포함한 과목들을 듣고 있는데 참 C언어를 아직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다시 배우기까지 지금 몇 년, 몇 십년이 지났는가... 하는 생각에 ㅋㅋㅋ 여기서 내가 어리지 않다는 것이 나오는군..

그때 공부 열심히 해서 그쪽을 잘 파봤다면...(?) 이라는 생각들도 들고..


전문대 가기 전에는 취업을 할 수도 있었는데, 뜬금없게도 특급호텔(5성)의 서비스 관련 업무였다. 이것 역시 자세히 말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취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되는 사항들도 많이 있다......
그러다가 대학에 가게 되었고, 학과도 밝힐 수는 없으나.. 약간 특이한 계열의 학과였다.

즉 ~~ 경영학과, ~~ 컴퓨터학과, ~~정보학과, ~~보건계열... 이런 것이 아니라 말하면 그런 과도 있어? 하는...
물론 내가 너무 비약해서 말했을 수는 있다. 아무튼 거기서도 컴퓨터로 배우는 과목들이 많이 있었다.

그걸 깔짝했거나 내가 A0나 A+ 학점을 맞았다해도 (맞긴 했지만) 내가 그걸 잘하는 것이 아니라서 그걸 주무기로 취업을 하기도 어려웠다. 고등학교 취업때나 대학 취업때나 취업률이 개 똥이었기 때문이다.

즉 현재 코로나, 4차산업, AI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 2008년인가 언제인가 금융위기 때문에 취업률이 떨어진다. 등의 얘기는 나도 공감하는 이야기이나... 옛날부터 늘 그런 식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IMF가 터진 이후 부터는 구제금융 상황이든, 그것을 다 탈출했든 뭐가 어쨋든간에 늘 경기는 안좋고 취업문은 늘 낮았다. 그게 대기업 공채든, 공기업이든, 중견중소 또는 ㅈㅅ기업이든 간에 말이다.

별 같잖은 회사에 (매출이나 규모는 그때 잘 보진 않았지만) 무슨 관리팀이었나.. 지금으로 말하면 인사 회계 총무나 그 중에 하나를 하게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걸 1명 뽑는데 면접을 1차 2차 이런식으로 많이도 보고 줄줄이 비엔나처럼 사람들이 면접을 본 기억이 난다.

그때 연봉이 오픈되었는지 모르나... 합격을 해도 1600 ~ 1800 수준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결국 IMF 이후에는 취업이 잘 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또 경기가 좋아지고 코스피가 3000 포인트가 넘어가고 어쨌고, 무슨 해외 수출 실적이 어쩌고...
그런 상관관계는 멍청한 내가봐도 있기야 하겠지만... 그렇게 해도 중견 미만 중소, ㅈ소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의 피부경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얘기가 많이 샜다.. ㅜㅜ
전문대 졸업도 2년만에 한 것도 아니고 일반휴학 + 군휴학 + 또 휴학 해서 몇 년을 보냈다. 늦게 취업을 한 것이다. 그나마도 취업이 오랜 기간동안 잘 되지도 않았고...


그래서 겨우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참.. 인생을 헛살았다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여기서 각설하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다가
전문대학을 나오면 전문학사 학위이다. 따라서 나도 전문학사 학위인데, 직장에 같이 다니던 동료 1명이 "학점은행제" 라는 것으로 학사 학위 취득을 한 것을 보았다. 그래서 나도 학사라도 취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동료는 끝냈던 학점은행제를 나는 "시작" 했다.

그렇게 시작하고 등록하여 학습자 등록을 하였는데, 그 이후에 또 귀차니즘과 여러 핑계와 갖가지 내용 등으로 등록만 하고 진행을 하지 않았다. 그게 몇 년 됐다. 하하
그 이후에 또 이직을 해야하고 학사학위를 빨리 취득하자... 라는 생각이 또 불현듯 스쳐서 그 때부터 진행하였다.

이 부분에 대한 디테일한 내용은 기회가 되면 말해보겠다. 모 커뮤니티에도 정보성글로 아주 길게 작성을 많이 한 적이 있다. 현재는 많이 까먹었지만..

학점은행제 전공학점을 많이 주는 자격증제도로 정보처리기사와 사무자동화산업기사를 취득했다. 이것도 썰이 많지만..

그 이후 교육원에서 의무 학점이수를 해야하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교양 위주로 듣고, 결국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이후 내 인생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ㅋ 당연한 것이다. 대학원을 졸업해도 달라지지 않은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렇게 또 어영부영 사는데, 이직을 해야지 해야지, 전문성이나 전공 등이 없다고 볼 수 있기에 다른 분야를 아예 도전해야하나.. 이런 생각들도 많고 (난 나이가 많다)

그러다가 또다시 불현듯 떠오른 것이 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해서 졸업장을 따자고 생각했다.


그럼 여기서 답이 없는 문제를 내보면
1. 어차피 "학사" 학위가 있는데, 또 "학사"학위를 취득할 필요가 있는가?
2. 학점은행제나 방송통신대학교나 학사학위 또는 졸업장을 과연 인정해주는가? 안해주지.

이런 거시기한 답이 나온다.
나도 충분한 고민은 했지만...
학점은행제보다는 방송대(방통대)를 더 인정해주는 것은 확실히 맞는 것 같다. 동문도 많고 누구나 들어봤으며
졸업하기가 상대적으로 상당히 어렵다. 난이도가 쉽지도 않지만.. 난이도가 쉽다해도 어쨋든 졸업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건 궁금한 당사자가 직접 입학 또는 편입학 해보면 무슨 말인지 안다.


그래서 3월 8~9월이면 방통대 편입을 해볼까 생각만 하던 것이 매년인데.. 에이 관두자.. 이러던 것이
갑자기 또 불현듯 떠올라 귀신같이 그것도 추가 모집때 원서접수를 하여 당당히(?) 합격을 하였다.

여기서 목표는 이렇다.
학점은행제 학위 말고 방통대 학위를 취득하자.
그리고 컴퓨터과학과 학위를 취득하자.
점수가 중요하지 않고, 이왕이면 머릿속에 들어오고, 만약 프로그래밍 과목을 배우면
뭐라도 만들 수 있거나 업무에 도움이 되거나, 내가 자동화 프로그램이라도 어디 소스 긁어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뭐가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운영체제 등 과목을 듣고는 있다. 컴퓨터 구조라는 과목도 있는데 아직 배우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사실 정보처리기사 (2020년 이전) 에 모두 나오는 내용이다. 그게 디테일하냐 아니냐 차이야 있을 수 있지만..


그러나 내가 전문대학에서 컴퓨터 전공을 만약에 했다고 치고 또 정보처리기사가 있다고 하자. 과연 그 공부했던 것이 머리에 있나? 전혀 없고, 다 까먹는 사람이 96%다. 설사 자기가 개발자나 IT 쪽에 있다고 해서 저 과목이나 자격증 공부하던 내용 및 이론을 머릿속에 학술적인 내용처럼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확신한다.

그래서 이왕 배우는 거 이직할 때 도움이 분명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현실적으로 좀 말이 안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점수를 떠나 머릿속에 잘 배우자는 생각 뿐이다.


그런데 이제 만 한달이 되고 강의도 많이 듣고, 과제물 제출한 과목도 더러 있지만... 초심이 쉽지 않다. ㅜㅜ
좀 어렵다.. 내용도 어렵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이 어렵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그러한 이유들로 방송대에 편입을 한 것이고..

앞으로 기회가 되면 썰을 자주 풀고자 한다.
왜냐면... 이제 편입해서 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앞으로 글을 쓸 내용이 많을 것 같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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