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수학 과목 점수가 나왔다. (작성시점에는 이 과목만 점수가 나왔다)
무료 100점!
중간고사 - 출석수업 후 출석과제물 : 30점
기말고사 - 기말과제물
일단 100점이 나온 것이 굉장히 의아하다.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여러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객관식(IBT)시험이 아닌 과제물 대체로 인한 점수 상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생각해본다.
관련해서 더 할 얘기들이 있지만.. 접고..
나는 중학교 수학 수준도 안되고 잘 모르는 수포자 그 자체다.
둘러보면 자신을 너무 낮춰서 문과 출신이다, 수포자다, 수학 잘 모른다 하시는 분들도
아주 잘 하신다. ㅡ.ㅡ;
나는 진짜 수학포기다. 나도 수학 잘하고 싶다.
그렇지만 중학교 다니면서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너무 어려웠고 못따라갔다.
그리고 다른 과목들도 그렇지만 특히 수학이라는 과목은 이전 개념이나 진도가 안나가면
그 다음 단계로 나가기가 굉장히 힘들다.
그렇다고 학원 한 번 다니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걸 세세하게 말하긴 그렇고
특별히 사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다. 사실..
이 얘기들을 왜 하냐면.. 그렇기 때문에 수학은 내 인생에서 이미 예전에 끝났었다.
그런데 방송통신대학교에 컴퓨터과학과로 편입하면서
이산수학, 선형대수라는 2개의 순수 수학과목이 있는데
특히 이산수학은 개발자나 컴퓨터공학, 과학을 배우려면 반드시 배워야 한다거나
꼭 들으면 좋다 라는 내용을 많이 봐서..
들은 것 뿐이다.
역시 굉장히 어렵고, 아직도 이해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객관식 시험형태로 치뤘으면 절반이나 맞췄지 않을까 내심 생각해봤다.
(그나마 절반이라도 맞추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하시는 소수가 있을까봐 말씀드리면 쉬운 문제들도 있지 않겠나?? 실제로 있고)
중간고사 과제물도 참 거시기했는데... 기말보다는 훨씬 낫지만...
그래도 중간 역시 잘 마무리가 됐다.
일단 기말고사 대체 과제물은
특정년도 기출문제의 6문제를 풀고 그 설명을 하는 것이다. (정답인 이유나 아닌 이유 - 보기에 대한 설명)
정답은 어차피 정답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할 수 있다.
설명은 개개인마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그 다음 문제들은
교재에서 3문제인가 나왔던 것 같다.
근데 교재를 보면 객관식 문제는 답이 있는데
주관식 문제는 정답이 없다. 설명이나 풀이는 커녕 정답 자체가 없다. -_-;;;
충분히 교수님의 의도라고 본다.........
2020년 올해 교재가 개편되었는데, 아마 이전 교재도 마찬가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수론 등의 파트는 아예 새로 생겼다.
그 문제들도 각 단원 주관식 문제에서 제일 마지막 문제인데.... 말하자면
제일 어렵다고 생각되는 문제이다.
사람에 따라 문제가 아주 쉬울 수도 있겠다. 내 말은 단원 끝에 문제가 나온 것 중에
맨 마지막 문제를 풀라고 하는 거라서 그 중에서는 제일 어려운 문제를 내셨다는 것이다. 교재에도 답이 없고..
문제 구성은
순서상관없이
정수론에서 RSA 암호화/복호화를 하고 그에 관련해 왜 해야되고 왜 맞는지 등을 설명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 이니셜과 학번의 일부 숫자를 조합해야하기 때문에
같은 답이 사실 나올 수가 없다. ㅡㅡ;
또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하나는 데이크스트라(다익스트라) 최단경로 알고리즘으로 a-z 까지 구하는 것과 그 설명(풀이) 과정이다.
그 중에서 z 이전에 알파벳 2~3개 정도는 빠지긴 했지만 겁나게 많긴 했다.
나머지 하나는 피보나치 수열하고 파스칼의 삼각형의 대각선 값이 같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제다.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위에 언급했듯이 나는 인수분해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사실 인수분해의 뜻도 잘 몰랐다가(까먹었다가)
최근에 전기기사를 준비해볼까... 소방쪽을 공부해볼까 생각만 하다가.. 역시 공학 계통의 자격증을 배우기 위해서는
수학이 필요하다.. 이래서 그냥 쉽게 알려주는 유튜브 정도만 몇 번 봐서 생각난 정도이다.
이런 내가 저걸 풀 수가 있나? 없지..
그 때부터 나는 해당 문제가 포함된 교재(문제 정답을 위해서는 큰 도움 안됨)를 보고
강의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다. (그 부분만)
근데 위 문제들은 강의에 나오지 않는 문제가 거의 다이다. 다이크스트라정도만 나오지만..
아무튼 나온다하더라도 과제물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사실 모자란다.
교수님이 설명을 하시다가 만 것 같은 느낌이다. 아니면 전략적으로 의도하셨을지도 모른다. (충분히 그러실 것...)
결국 교재 + 강의 + 특정 블로그 선배님의 포스팅의 일부 도움 (1문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나무위키와 위키피디아, 유튜브, 네이버 백과사전(두산백과, 초등백과, 중학백과, 무슨 백과 등등)
수많은 네이버/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 등 별의 별 것을 다 보면서
DOG삽질을 하면서 겨우 풀었다.
그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는데도 학사수준 + 의도한 것들에 합당하여 점수를 줬을 수도 있다.
아니면 말이 안되지만 다 정답이였을 수도 있고..
예를 들어 RSA 암호화 및 복호화 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은 지금 다 까먹었는데
임의의 소수 p,q를 정하고 그 외 숫자를 정하 암호화, 복호화를 할 때
소수를 큰 수로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면 도저히 계산이 안돼서 못할 것 같아
아주 간단하게 진행하였다.
계산이야 컴퓨터나 계산기 등으로 계산을 해도 무방하다.
교수님 게시판에는 그것도 계산기로 해도 되느냐 안되느냐 질문도 올라오곤 했지만
충분히 계산을 해도 되고, 해야만 한다.
그런데 나는 기본 지식, 개념, 정리 등 머리에 아무것도 없어서 계산을 계산기나 컴퓨터로 하는 것 따위는
관심이 없고 그 전 단계도 이해가 안되고 있어 그게 문제였다.
그래서 수를 간단하게 했다.
다이크스트라 최단경로 찾기 역시 다 했는데 다 해놓고 보니 뭔가 이상해서 잘못되기도 했다.
(a부터 z까지 최단경로가 구해졌는데.. 대충 눈하고 볼펜으로 선긋기해서 봐도 더 짧은 경로가 나오니 틀린 것이지 ㅡㅡ;)
이후 수정해서.. 그게 정답이 맞는지와 풀이는 둘째치더라도
내가 한 것이 정말 대충 그림그려서 해도 최단경로인지 확인도 해가면서.... 맞긴했다.
사실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제출한 것도 아니다. (정답일 것 같긴 했지만)
과제하면서 아주 골때렸다.
다시 생각해도 지금 기억나는게 별로 없다.
하지만 수포자인 내가 이산수학 시험문제를 풀기 위해서 뭘 뒤져가면서 하는
작은 노력들이라도 했다는 것과
다 까먹었을지언정 다른 과목들에서
그래프가 정점이 간선이 어쩌고 어쩌고 트리가 어쩌고 차수가 어떻다는 등의 얘기를 들으면
이거 이산수학에서 들었던건데~ 하는 정도는 생각이 난다. 나는 그정도로 만족하련다.
물론 나중에 필요하면 강의를 찾아보기도 할거고.. (수강안해도 해당 소속일때는 계속 들을 수 있음)
너무 두서없이 작성된 얘기라서 마무리를 해본다.
다른 대학교는 모르겠고
(다른 대학교 내용에 대해서는 유튜브에 검색하면... 실제 교수님이 설명을 해준다거나..
유튜버가 설명하기도 하는데... 내용 자체가 같은 내용일라도 전부 영어만 쓴다던지.. 교재도 다 영문으로 되어있고
더 어렵게 설명이 되어 뭔말인지 더 난해하고 어렵다;;)
방송통신대학교 컴퓨터과학과이거나 다른 과인데 이산수학을 듣는 사람들은
점수 상관없이 들으면 좋을 것이다. (선형대수는 무서워서 안들을 것이다)
보고 다 이해 못하고 기억도 안난다 해도
초등, 중등, 고등학교 수준으로 잘 설명해주신다. 기초부터..
물론 사람에 따라 그 기초도 모르는 사람도 있겠고(나처럼)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이 무슨 중학교 수준이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다.
다만 교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
내 생각에는
방송통신대학교라는 국립 원격 또는 통신대학 + 오픈대학 개념의 학교는
20세부터 80세 이상까지... 또 어떤 사람이 어떤 지식을 갖고 들어올지 아무도 모르는
특수한 경우라서.. 스펙트럼이 넓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더 쉽게.. 또는 쉬운 것들도 잘 설명해주신다.
(단점 : 다른 강의에 비해 엄청 강의가 길다... ㄷㄷㄷㄷ, 그만큼 설명을 많이 해주심)
그냥 들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 2학기부터는 코로나고 뭐고
예전처럼 예전 방식대로 진행할 수도 있다.
출석수업도 3시간이 아닌 6시간
출석수업의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기말시험의 과제물제출 전혀 없이 예전처럼 객관식시험
이렇게 되면.. 나는 더 빡세고 골때리고 시험에 아주 미쳐버릴 것이다.......
정말 코로나 이전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신 분들에게 리스펙을 드린다. ㄷ
다만 기말이 70점으로 산정되던 것을 형성평가로 인해
50점이 MAX SCORE로 될 것이 확정이고
예전에 출석수업을 엄청 안들은 것 같은데 (직장 등)
온라인으로 과거보다는 좀 늘은 것같은 느낌이다. (과거 경험이 없더라도)
또 설문도 하길래 내가 응답도 일부러 하긴 했는데
완전 온라인으로 대체한다거나... 그게 좀 어렵다해도
온/오프라인 출석수업 병행을 할 수도 있도록 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시험도 부담은 여전하지만 형성평가 20점을 그냥 먹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70점의 압박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거라고 믿어본다. 다음 학기에 경험을 하게되겠지만.....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나머지 과목들 + 객관식(IBT)시험 본 결과도 빨리 보고 마무리하고싶다. (이미 마무리됐지만 ;;)
컴이나 PS4 게임이라도 오랜만에 하고 엔딩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하도 적은 월급에 먹고살기도 힘들도 미래도 막막해
자격증 공부도 해보고.. 방송통신대도 다녀보고 하다보니
게임을 하질 않았다.. (모바일 게임 1개 제외)
사실 게임이 재밌고 애들이 하고 등 다 떠나서
게임을 하는 것도 상당히 품이 들어가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온라인 MMORPG 등의 게임도 있겠지만
플스나 엑박같이 콘솔 게임이라 하더라도
게임 하나 하나 즐기고 엔딩보고 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긴 한다...
그래서 쉽게 게임을 시작하기가 어렵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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