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활 1급 필기 후기 (컴퓨터활용능력 상시)

지난 주 평일 어느 날 퇴근 후 시험을 보고 왔다. 두괄식으로 결론을 말하고 잡담을 늘어놓겠다.

 

결론 : 운좋게 60점대 극초반 점수로 턱걸이 합격을 했다.

 

 

내 글을 몇 번 본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열심히, 성실히 공부하지 않는 타입에 벼락치기 스타일이다.

거기다가 벼락치기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문제가 많은데.. 암튼 컴활 1급도 한 2주정도 신경을 썼고

정확히 공부한 것은 평일 2일정도는 거의 종일 투자하고 나머지는 조금씩만 봤다.

 

말하자면 한 일주일 끄적였다고 보면 됨.

 

 

<공부방법>

공부 방법은 너무나 다양한데, 나는 주로 CBT 기출문제 4~5년치였나? 그 정도만 프린트해서 정답을 외우면서 지문을 봤다. 그러나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이 방법은 너무 무대포기 때문에, 컴활 1급 필기관련 유튜브 영상들을 시청했다.

처음에는 전체적인 이론을 꾸준히 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양이 많아서 일부는 패스하기도 했다. 그리고는 몇 개 없지만 기출문제 해설 풀이 영상들을 참고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일주일이고 하루종일 투자를 한다고 해서, 엄청 열심히 한 게 아니고 저 영상들을 1.75배속으로 보더라도 물리적인 시간이 꽤 걸린다.  그게 다 머리로 들어오지 않고..

 

 

<시험장 가는법>

시험장은 서울 남대문 상시시험장으로 자세한 내용은 검색하면 다 나오기 때문에.. 간략히 말한다.

서울역과 시청역 사이에 있고, 나는 시청역 9번출구를 통해 도보로 이동했다. 가깝다. 

그리고 상공회의소 큰 건물 앞에 잘 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유리 등이 보이는데 상시시험장이라고 설명이 되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한 10분 정도 전에 도착을 하니 인원은 별로 없었고, 다들 종이나 폰, 탭 등을 이용해 공부를 했다.

 

 

<시험후기>

컴퓨터에 앉아서 지루한 CBT 문제풀이 방식을 들었다. 이건 누군가에겐 필요하지만 이런 시험을 자주 치뤄본 사람에게는 너무 지겨운 시간이다. 암튼 시작했고 1과목은 패스하고 바로 2과목부터 시험을 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이유는 내 공부량이 부족하고 지식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고, 그 다음은 찍기도 어려운 함수문제들이 많이 출제됐으며, 기존 기출에서 본 문제는 몇 개 나오지도 않았다. 

결국 시험 시간을 거의 다 쓰고 나왔다. 한 10분 정도 전에 나온듯..  그리고 컴활은 인력공단 기능사/기사/산업기사 CBT와는 다르게 다음 날 오전 10시에 발표를 한다. 큐넷은 시험 종료 후 바로 합격 예정 여부를 알 수 있어 좋다.

 

<잡담 썰>

나는 나이가 많은 사람인데, 역시나 시험장에는 어린 사람들, 대학생, 취준생 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슈퍼 아재였다. 눈물이 났지만.. 어쩔 수 없는 거고.. 

금방 문제를 풀고 나가는 사람도 몇 있었는데, 공부를 많이 했거나 기출에서 많이 나왔던 것일까? 부럽..

 

내 생각에는 문제가 랜덤이기 때문에 기출을 볼 때 많은 기출을 보고, 머릿속에 문제와 답이 들어있다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기출을 몇 개 안보고, 그마저도 머리에 없다면...   시험 문제를 보고 멍... 해질 것이다.

그럼에도 제일 좋은 방법은 역시 기출문제 중심으로 보는 것이 제일 좋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유튜브에 여러 사람들이 필기 이론 강의를 해놓은 것이 있다. 그걸 보면 그래도 같은 내용도 나오고 여러 번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단점은 내용이 좀 어렵거나 방대한 부분이 있고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기에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일부 강사들은 실기를 먼저 공부하면 필기 치루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는 얘기들을 한다. 절대적으로 맞는 얘기다. 그렇지만 그걸 몰라서 실기를 먼저 안하는 것이 아니다. 시간도 그렇고 어렵기도 하고..

 

 

 

암튼 이제 나는 실기를 준비해야 하는데, 필기 점수도 형편없어서 다시 처음부터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해야한다. 그런데 지금 건설안전기사 실기도 준비해야 해서, 우선순위를 생각해야 한다. 지금 생각으로는 건안기 먼저,  컴활은 그 이후에..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