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씨칼국수 후기 썰 (약간 애매)

대전에 갈 일이 있어 바람쐬듯 잠시 갔다왔다. 그런데 시간이 많지도 않고 뭐가 맛집인지도 잘 모르겠지만 결국 대전은 성심당 빵이 제일 유명한 걸로..... 물론 다른 빵집이 있다는 것도 알고 성심당 빵이 세상에서 최고다라는 것도 아니다. 암튼 이런 게 유명하다는 거고.. 그리고 그 다음으로 칼국수가 유명한 것 같다.

그래서 알아보다가 대전역에서 가까운 오씨칼국수에 방문했다. 11시 전후였고 오픈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람은 3~4 테이블 정도 있었고 웨이팅은 없었다. 그 외에도 대전역에서 가까운 칼국수집이 몇 곳 있었는데, 오씨칼국수가 유명한 것 같아 여기로 왔다.

일단 애매한 것을 먼저 얘기하자면, 대충 검색을 해서 그런 것인지 오씨칼국수가 대전역 앞, 무슨 시장 옆에 있는 그곳 1개 밖에 없는 줄 알았다. 그래서 여기로 온 것인데... 시간날 때 검색을 해보니 사람들이 많이 가는 오씨칼국수집은 이곳이 아니라 삼성동에 있었다.

그런데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방송에 나왔거나 사람들이 몰려있고, 고양이가 있는 그곳은 삼성동에 있다. 내가 방문한 곳은 대전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중앙로쪽 원동에 중앙시장 근처에 있는 곳이다. 그 외에도 도룡점이든지 다른 지점도 있었다. 그래서 뭐가 맞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ㅜㅜ 그래도 각 후기들을 보니 메뉴는 똑같았고 비주얼도 같았다.

여기가 내가 방문한 곳이다. 인터넷에 사람들의 후기가 더 많고 고양이가 있는 오씨칼국수는 대전역 기준으로 북서쪽으로 조금 많이 가야된다. -_-;;

식당은 위와 같이 생겼다. 사진 기준으로 좌측에는 시장으로 들어갈 수 있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측에는 빌딩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칼국수 비주얼은 위와 같다.

옆에 있던 테이블 일행들도 처음 왔는지 어쨌는지 다대기같은 양념장은 없느냐고 물어보니 일하시는 분이 냉정(?)하게 없다고 했다. 또 칼국수 면이 굵다. 여러 칼국수를 먹어봤지만 뭐 굵은 면을 이용하는 식당들도 있으니 바로 그 면이다.

조개가 물총조개인데 원래 명칭은 동죽조개인 것 같다. 아무튼 2개 모두 같은 의미긴 하니..  예전에 해운대 해물칼국수에서도 물총조개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여러 조개류가 들어가 있고

 

오씨칼국수에서는 물총조개만 들어가있다. 국물도 시원했다.  (얼큰하다는 의미의 시원한 것은 아니지만..)

맛의 후기나 결론은 맨 마지막에 하겠다.

반찬은 딱 1개가 제공된다. 더 없다. 바로 김치다.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그런데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고양이가 있는 오씨칼국수와 비교를 해봤다. 전체적인 국물 색깔이나 재료, 비주얼은 똑같아보였다. 지금 생각나는 차이점은 거기는 칼국수 위에 쑥인지 뭔지 초록색 나물(?)같은 것이 살짝 올라갔는데, 여기는 그게 없었다.

그리고 김치가 맵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여기 김치는 별로 맵지 않았다. 물론 내 기준이다. 참고로 해운대 해물칼국수집도 김치가 맵다고 했는데, 거기는 진짜 매웠었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위에 언급한 다른 오씨칼국수집 역시 반찬은 김치가 유일한 것 같은데 사람들 후기도 맵다고 했고, 벽에도 아예 맵다고 안내카드가 큼직하게 걸려있던 것을 봤다. 그 부분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 -_-;;;;)

 

메뉴와 가격표다. 칼국수 외에도 다른 메뉴들도 선보이고 있는데, 내가 먹었을 때는 모두 칼국수만 먹었다.

 

메인 식당 테이블 외에 안쪽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결론 및 후기다.

내가 간 오씨칼국수와 사람들이 가는 오씨칼국수가 같은 집 (분점 등)인지

아예 다른 곳인지 조금 의문이다. 그럼에도 맛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관광지나 맛집도 그렇지만 유사한 가게들이 많으면 아주 미세하게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비슷하긴 하기 때문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위쪽 고양이가 있는 삼성동 오씨칼국수도 한 번 가봐야겠다.

다 먹고 나갈 때도 젊은 여성들이나 가족 등이 계속 칼국수집으로 가고 사진도 찍고 하기도 했다. 어디가 원조라는 말인가? 아직도 헷갈리는 부분이다. 

 

그리 멀지 않지만 시장이 근처에 있고 도로에도 시장물건들이 쌓여 있는 부분들은 참고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대전역에 내려 딱히 자동차가 없으니 걸어가면 된다. 버스 타기도 애매하다. 타봐야 1개 정거장이고, 대전역이 중간에 껴서 정류장 위치들도 노선에 따라서 애매할 수 있으니 그냥 구경삼아 걸어가자.

 

칼국수 맛은 나쁘지 않았고 국물도 시원했다. 특히 조개가 아주 신선해보였다.

또 먹을 생각은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칼국수랑은 약간 거리가 있다. 나는 매콤하거나 장칼국수 등을 좋아한다. 예산 홍북식당같은 곳...

 

대전역 근처에 오씨칼국수 (내가 간 곳) 말고도 유명한 칼국수집이 또 있다. 유명하지 않아도 시장골목도 있고 중앙로도 인근이니 많이 있을 것이다. 많이 검색해보고 가길 추천한다. 다음은 대전에 왔으니 대전 성심당 빵 포장 후기를 작성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