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7월 1일과 2일 양일동안 이예준 아티스트의 콘서트가 있었고 1일차 공연에 갔다왔다.
일단 최근 포스팅을 통해 세 차례의 버스킹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었고,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콘서트 홍보이기도 했기에..
아무튼 내가 경험한 것들을 얘기해본다. 콘서트는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일단 나는 운이 아주 좋았다.. 사실 처음에는 콘서트에 갈 생각을 안했다. 이유는 2개인데
하나는 콘서트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다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앞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콘서트가 언제 개최하는지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 바로 예매를 했겠지만, 거의 중반 이후에 콘서트 일정에 대해 알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그냥 노래만 듣고 유튜브만 봤지, 어떤 정보같은 것이 없었음)
콘서트가 비싸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 내면 그만이니깐 그렇다 치고..
이건 이예준의 콘서트가 비싸다는 의미가 아니라 코로나 이후 공연계 비용이 많이 인상된 것 같다는 생각의 연장선이다. 뉴스 등을 여럿 서칭해봤는데 확실히 오른게 맞았다. 그런 의미였고.. 이예준 콘서트는 돈을 조금 지금보다 더 받아야된다...
그리고 누구나 앞자리를 선호하겠지만.. 최근 노들섬 야외공연을 포함해서 버스킹까지 거의 1, 2열에서 보다가 갑자기 중간 뒷자리로 가서 보면 너무 화가날 것 같았다. ㅎㅎ;;; 아무튼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콘서트 전날 2~3일 정도 전에 계속 하루에도 멜론티켓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표가 있나 없나 계속 보고 있었고 그 때
취소표들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하는 것을 봤다.
그러다 대박이 났다. 한 자리가 딱 났는데, 미친자리였다. 그래서 바로 결제를 했지만, 뭔가 실패했고 결제가 되지 않았다. 이렇게 끝나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다시 그 자리가 나왔다. 그래서 바로 결제를 해버렸다.
해당 자리는 1열 10번 자리로..... 해당 공연장 및 무대를 기준으로 맨 앞자리 중 가운데 자리였다....!!!! 행운아!! 그리고 같이 가는 1명에게도 얘기해서 2열 취소표 자리가 있어서 그렇게 둘 다 같이보진 않았지만 아주 좋은 자리에서 엄청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응원피켓은 이예준 서포터즈 분들이 만들어서 배포를 해주셨다. (감사합니다)
난 첫날만 갔지만, 매 공연마다 문구가 다른 것으로 각각 배포한 걸로 알고있다.
자리를 보시라... 맨 정 가운데 앞줄!! 대박! 저 앞에 스티커인지 포스트잇인지 붙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저게 정 가운데를 표시해놓은 자리라고 쉽게 유추가 가능했다. 저 자리를 내가 앉다니... 그것도 불과 며칠전에...겟 해서!!!
그러나 숫기가 없고 창피하기도 해서 ㅋㅋ 눈이 가끔 마주치는 느낌이 들때도 있었는데.. 떨렸다. ㅋㅋ
이건 버스킹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좋은데 얼어버림 ㅋㅋ 나이를 거꾸로 먹었나봐..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고, 1부는 여러 노래들과 재밌는 멘트들로 아주 좋은 음감을 코앞에서 했고 너무 좋았다. 이후 사연을 읽어주는 코너가 항상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진행됐다. 지난 번 콘서트에는 못가서 모르지만 이번에는 사연도 읽고, 신청곡도 받아서 그 노래를 불러줬다. (이전에는 노래는 신청곡이 아니라 미리 지정한 곡을 부른 듯..)
2부 역시 노래와 짧은 멘트로 이어졌고, 마지막에 7/9일에 발매될 신곡 <잊는법>은 물론 관객들을 일으켜 세운 후 2개의 커버곡을 함께했다. 노래는 데이브레이크의 <들었다 놨다>와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다. <사건의 지평선>은 예전부터 신청곡 및 커버 의뢰가 엄청나게 많았지만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번이 최초로 불러준 것 같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게스트가 노래 2곡과 짧은 멘트를 진행했다.
나는 토요일에 갔기 때문에 게스트는 임한별 가수가 왔고, 이름은 알고 유명한 곡들도 있는 것은 알았지만 딱히 팬은 아니어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신곡이 나온 것도 있고 실제로 노래를 들으니 진짜 잘 부른다. 옥타브가 2옥타브 위쪽을 계속 공략하기 때문에... 엄청 어려운 노래다. 숨쉴 곳도 없어보였다. 차라리 아예 낮거나 근본없는 쎈 가성, 닭 목 비트는 꿱 소리를 내더라도 애초에 3옥타브 높은 것들이 있다면 오히려 이런 노래가 더 쉽다. 암튼 어려운 노래들을 엄청 잘 불렀다는 얘기다. 그 이후 공연은 못가서 너무 아쉽지만, 일요일에는 1부에 경서, 2부에 2F(신용재, 김원주)가 나왔다.
아무튼 더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너무 좋은 무대였고, 겨울 쯤에 다음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했으니 그 때 좋은 자리를 찾아서 얘매를 해야겠다.
좋았던 점 및 특이사항은
첫 콘서트였다는 것, 코앞에서 봤다는 것, 멘트를 재밌게 잘한다는 것, 귀엽고 예쁘다, 노래가 미쳤다...
그리고 가족분들도 꽤 오셨는데, 뜬금없이 계획에 없던 노래를 시켰다. <에델바이스>노래를 갑자기 시켰지만 엄청나게 잘 부르셔서 보기 좋았고 큰 박수도 받으셨다.
그리고 이번에 나올 <잊는법>은 버스킹 때도 일부분을 들었고, 현재도 유튜브 관계자인지 모르지만 쇼츠로 몇 영상이 있어서 들었지만 실제로 다 들어본 것은 처음인데, 그것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바람>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처음 불렀다고 기억되는데, 이 노래를 나중에 발매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근데 노래가 이예준식 발라드는 아닌데 노래가 참 좋았다. 빨리 발매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린 영상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영상들도 많으니 유튜브를 참고해보면 좋겠다. 물론 그 음질과 화질로는 아무리 1080p 이상과 60프레임 이상으로 촬영이 됐다 하더라도 그 현장에서 보는 그 맛이 안난다. 절대!
주차 관련해서는 블로그 등에 후기가 몇몇 있었지만... 콘서트나 행사에 따라 다를 것 같고
이번 콘서트에 대해서만 얘기해보면..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 주차장은 딱히 주차를 못할만큼 자리가 없거나 하지 않았고 수월한 것 같았다. 조금 일찍가서 그럴수도 있지만 자리가 없진 않다. 충분하다. 그리고 주차요금은 4시간 이용에 4천원이다.
다른 블로그 등에서는 2시간, 4시간, 종일권, 그리고 현금결제 등의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 콘서트 기준으로만 보면 4시간에 4천원 권만 판매했고, 할인권으로 제공해줘 출차시 정산기에 할인권을 넣고 선정산 후에 출차하면 된다. 그리고 종일권은 없었으며 카드결제가 가능했다.
아무튼 너무 좋은 나머지 일요일은 우울했고 ㄷㄷ 월요일인 오늘도 아직 못헤어나오고 있는 것 같다.. -_-;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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